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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觀相)이란 무엇인가?

관상(觀相)이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성격, 건강, 육친, 직업, 운 따위를 판단하는 것이다.
사람의 출생지를 알아보고, 특히 단지 얼굴 형태만의 아닌 안색. 언어. 소리. 품격 등 감각정보를 이용한다.
요즈음 관상이란 용어 대신 인상(人相)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인상이란 용어가 신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그러나 두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서 사용할 수 있다. 관상 또는 인상이라 할 때 '상(象)'이 아닌 '상(相)'을 쓰는 까닭이 무엇인가? 상(象)이란 사물 그 자체가 아니고 그 사물을 상징하는 추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상(相)이란 사물 그 자체 다시 말하면 그 사물의 외표(外標)appearance로서 구체적인 것이다. 관상 또는 인상이란 추상적인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상(象)'이 아닌 '상(相)'을 쓴다. 관상학 또는 인상학은 머리털에서 발끝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말과 행동, 그리고 버릇까지 포함한다.

관상학 또는 인상학은 관상 또는 인상보다 심상(心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형의 상이 무형의 상에 지배되어 변한다고 한다. 관상 또는 인상이 부귀할 상이라도 심상에 따라 빈천해질 수 있고, 빈천할 싱이라도 심상에 따라 부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운명을 관상이나 인상에만 의존하지 말고 심상(心相)을 잘 다스려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다. 관상학 또는 인상학이 심상을 다루므로 이를 간단히 상학(相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관상의 유래

중국에서는 동주(東周)B.C.770~B.C.221의 숙복이 처음으로 상법을 엮었다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의(醫)와 상(相)을 확연히 분리하지 않고 얼굴의 생김새, 골격, 피부의 색조(色調)등을 관찰하여 병과 수명을 판단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숙복을 계승한 고포자경이 공자(孔子)가 어렸을 때 그의 상(相)을 보고 장차 그가 성인이 된다는 것을 예언하였다고 한다.

관상학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신라 선덕여왕 때 승려들이 중국을 왕래하면서 전해졌다.

고려시대에는 혜징(惠澄)이 상술로 전해졌으며 조선시대에도 끊임없이 유행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관상의 중요성

관상의 중심은 얼굴이면 신체의 상은 얼굴, 뼈, 손, 눈, 눈썹, 이마, 코, 입, 귀, 가슴, 발, 배, 배꼽,모발 등으로 나뉜다.

12경맥과 365락맥의 혈기는 모두 얼굴로 올라가 얼굴의 감각기관으로 들어가는데 그 중 정미로운 양기는 눈으로 들어가 밝게 보고 그 나누어진 기는 귀로 들어가 듣게 되며 종기는 코로 들어가 냄새를 말고 탁기는 위장에서 나와 혀와 입으로 들어가 맛을 본다고 하였다.

몸을 흐르는 혈기 중 가장 정미로운 기는 눈으로 들어가 정확하게 사물을 보게 하고 그 다음으로 정미로운 기와 경락의 혈기 중 역시 정미로운 기가 모이는 곳이다.따라서 한 장부의 기만 모이거나 혹은 보다 덜 정미로운 기가 모이는 다른 감각 기관인 귀나 코, 입과는 구별된다. 이렇듯 인체에 있어서 얼굴이 갖는 한의학적 중요성과 의미를 잘 일러주고 있다.

눈은 간, 혀는 심장, 입은 비장, 코는 폐, 귀는 신장에 속한다. 한의학에서 몸의 부분을 유기적으로 본다. 그런데 유독 눈은 전체와 관계를 가지며, 더욱 특이한 점은 눈으로 사물을 보는 기능이 있다.

관인팔법(觀人八法)

중국 한(漢)나라 때의 명상가이며 상학(相學)의 중시조(中始祖)라 할 수 있는 곽림종 선생이 사람의 기세를 관찰하는 여덟 가지 방법이다.
옛날에는 왕이나 재상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관인팔법을 썼다고 한다.